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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 가끔씩 흔들리는 타인의 얼굴 볼 때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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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씩 흔들리는 타인의 얼굴 볼 때마다 *


가끔씩 흔들리는 타인의 얼굴 볼 때마다
나의 고정된 얼굴 따라 흔들리고
제목 없는 거리의 풍경화만
내 눈에 어렴풋이 어른거린다

장마 비처럼 사랑이 쏟아져도
태양 빛처럼 진실이 내리쬐어도
제대로 고개 들어 바라보지 못한 채
흔들거리는 얼굴 얼굴들

그 어느 것 하나 똑바로 서있는 것이란
어디에도 눈에 보이지 않고
함께 흔들어야만 존재할 수 있는
이 세상이 나는 두렵기만 하다

얼마쯤 흔들리거나 아니면 계속 흔들려서
모두가 체념의 안개에 묻혀 사는 오늘
꺼지지 않는 희망의 전조등을 켜고 보면
흔들리지 않는 건 내 삶의 나침반

가뭄을 뚫고 내리는 반가운 비를 맞으며
어둠을 뚫고 비치는 환한 아침 햇살 맞으며
사랑과 진실의 이정표를 보고 걸어보자
가끔씩 흔들리는 타인의 얼굴 볼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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