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향 장기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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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벼랑으로 내몰리고
우리의 꽃들은 짓밟히고
그들중 몇은 꺽이고
시들고, 멍들었지
비안개 깔려 보이지 않지만
네가 준 숯을 후 불며 간신히
대동강을 넘어
하늘을 향해 주먹을 다짐하고
피맛에 눈이 저리고
어느세
얼굴에는 세월이 파도치네
뼈만 앙상하게 남은
가슴속 무언가의 외침을
외면한채,
그 소리에 하루하루를
돌집속에서 살고 나온
지금
너는
빨강색을 제일 싫어하는
너는
이상하게도 입술을
시뻘겋게 칠하고 있지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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