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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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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하루


지금까지 행복했다고 생각된

나의 생각은 큰 오차였다.

단 하루를 만나서

하루만에 끝나버린 비실거린 만남이

나의 온 몸 구석에 파고 들었기 때문이다.

우체통 사물함에 주인없는

편지와 고지서들이

시간을 잃은 고독한 외로움이었다.

조금전 노을이 사라지고

네온사인 불빛이 하나 반짝거렸다.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이라고

누가 말했지 않나.

자유 스러운 나에 머리에

빗질을 하고,

거리를 나서는

절뚝거리는 외로운 봉오리 하나

어둠이 찾아 왔다고

소쩍새는 울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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