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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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서러웁게 울어대던 칼날 같은
비명 속에 목은 타들어 간다.
하늘의 달은 누가 갉아 먹었는지
낫이 되었다.
꿈 많은 어린 아이들의
희망인 달이 애초롭다.
좁은 방 전기 난로
온기가 주는 따뜻함이
배고픈 외로움을 달랜다.
구석 구석 마다
먼지가 새가 되어서 날아오르고
문틈 사이로 허기진 그리움
방안을 점령하려 한다.
정해진 거리의
제 빛을 발하는
고개숙인 가로등
외로움이다.
사람 그리운 날
녹차 밭에서 녹차 한잔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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