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산다는 것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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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지 않아도
너털 웃음을 웃는 것

나오지 않은 웃음이면 헛 웃음이라도 쳐서
나를 모르는 사람에게
되도록이면 고고 하게 보이도록 하려는,
달밤에 비단 옷을 입고
걷는 사람처럼.

그래도 달맞이 꽃은 되지 말기

아무도 모르면
외로워
너무 외로워
내가 어떤 의미의 눈물을 흘리는 줄도 모르면서
그래, 고생했어. 대단한 사람이야.
위로하려고 하는
그런
시시컬렁한 소리를 듣는 것 보다는

차라리 모르는 척, 말없이 지켜봐 주는

죽음에 이르른 친구가 전화를 해서
"나 때문에 울었다며?"
"내가 왜 우냐? 난 안 울었어! 큭컥!
오늘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한잔 했어!"
차라리 술 마신 것처럼 거짓말을 하는 것

산다는것은
죽음에 이르른 친구보다
쪼끔,
일미리미터만큼
쬐끔 더
여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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