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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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화살기도
누워있는 머리 위로
부산하게 지나가는 차 바퀴소리
두런두런 얘기하며
스쳐가는 사람들의 새벽
아직 캄캄한 어둠 속에서
회한의 가슴들을
닳도록 쓸어내리다
미명의 새벽이
엷은 창호지 위로
푸르스르 번져갈 때
마음 무게 만큼의
몸둥이 뒤쳐겨
침대 맡에 무릎 꿇어
겸손되이 두 손 모으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어둠 속에 빛을 보리라'
길 어디쯤에 가고 있는지
까마득한 세상 속에
홀로 허덕이는 모습이
아침 별빛되어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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