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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땅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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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개발지구나대지에
땅찔레 하얀꽃이 피었다.
막 밀어 붙이는 불도자 발 아래서
어떻게 남아 난 뿌리일까
다시 꽃으로 태어나게 됨을 감사히 여기는 듯
온천을 오가는 길손에게
고운 피부에는
고운 마음을 간직하라고
갈고 지니가는 차에게도
짓이겨지는 고통 온 몸으로 이기며
길게 길게 길게
늘어 놓은 향기
안개옷 입은 새댁
살푼살푼 땅찔레꽃 밟으며
오는 남보라빛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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