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담아 주고 기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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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지요 그건 내가 아닌데요
왜 저리 닮았을까요
어려서 오똑했던 콧날
하얗게 보들했던 볼
이리저리 돌려대던 눈
그런데도 내가 아니예요
오늘도 계속 거울은 나를 담는데
내가 담을려던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오늘도 달 아래 한적한 동네에서
담배 소리에 나를 태우렵니다.
담겨지지 않았던 나를 기억하소서
나를 담지 못했던 나를 기억하소서
기억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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