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나를 담아 주고 기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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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는 내가 있어요

아니지요 그건 내가 아닌데요

왜 저리 닮았을까요

어려서 오똑했던 콧날

하얗게 보들했던 볼

이리저리 돌려대던 눈

그런데도 내가 아니예요

오늘도 계속 거울은 나를 담는데

내가 담을려던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오늘도 달 아래 한적한 동네에서

담배 소리에 나를 태우렵니다.

담겨지지 않았던 나를 기억하소서

나를 담지 못했던 나를 기억하소서

기억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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