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독 백 2 (mon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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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백 Ⅱ (monologue)



내리받이 언덕
첨예한 가시 덤불속
아랑곳하지 않고
태평스레 무성히 자란 담쟁이

25년
온갖 잡티속
한치의 여백도 없이
애환만 가득히
훗훗이 살아온 삶

가치 없는 미물이지만
힘껏 자라온 담쟁이

세상을 누릴 특권이 주어졌지만
그저 눅눅히 살아온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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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한 걸리적거림에
재 지느러미 펴지 못하고,
잠든 꿈속마저 허우적거리다
끝내 울먹이다 깨어나는 삶이었기에
꼭, 날아야 할 푸른 하늘마저
뿌연 잿빛하늘로 휘감아 버렸다.

언제까지 계속 되어야 하나,
내가 만들어 버린 진흙투성이
찐득거리는 점액질 삶,
뒤집어 버리자.

뒤집는 일련의 과정은
지금껏 살아온 나에게
감당치 못할 일들이겠지만.
저려오는 고통과 구슬진 땀방울 속에
지나온 삶에 대해 참회할 수 있다면
끝내 이루지 못한다 하더라도
지금의 연약한 삶 보단
더욱 강인한 삶으로 변화 시킬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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