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안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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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에 잠기면 나 안에 있는 나를 느낀다.
나라는 심연 바닥에
추억이라는 사슬로 묶여
울 수도, 눈물 흘릴 수도 없도록
갇혀 있는 나를 느낀다.
그 심연의 깊이는 무한대길래
나는 심연의 수면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 곳은 햇빛도 침범하지 못하는
암흑과 냉기의 바다
나 안의 나는 바다의 일부였다
그 차디찬 바다의 눈으로
나 자신이 만들어낸
파멸과 동결의 바다 안에서
보이지도 않는 밖을 보고 있었다
물고기처럼...
나 안의 - 바다
그 바다는 나 자신이기도 했다
바닥도, 깊이도 알 수 없는
끝없는 심연에서
나의 자작시들은 주인 잃은 채 떠돈다
그곳은 어떤 물고기도 살지 않는 곳
오직 바다와 나 자신을 위하여-
존재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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