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어쩌면
copy url주소복사
난 어쩌면
낡은 밥상과
소주 한 병 김치 몇 조각의
깊은 한숨을 알것 같았다
또 어쩌면
귀뚜라미 우는 달도 뜨지 않은 밤에
홍도야~하며 노래를 부르고
욕지거리를 가래 뱉듯 하는
술 취한 입술의 침 냄새와
그것과 디범벅이 되어 알 수도 없는
땀 냄새를 알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난
술과 욕이
당신의 앙상한 뼈만 남은 삶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50년된 나무를
분노의 도끼로 베어버리고 싶은 마음의
부끄러움을
나는 아직 모르는가보다

어쩌면
알고도 모르는가보다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