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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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햇살의 따사로움에 차마 눈감지 못하고
수줍은 마음을 감추려고 망설이다
가을하늘에 치부를 보이고야 말았다

파란 이파리들은 하얀가시 감추고
햇살에 의지하면서도 수줍어 짝사랑하다가
끝내 비수를 품어 서러움을 잉태하려나싶다

가을날의 깊은 고독만큼
두껍게만 쌓여가는 기다림에 쓰러져
알알이 빨간 울음을 삼켜버리고
새벽에 오는 님을 맞으련다.

볼품없는 나뭇가지와 이파리사이에
그리도 고운 석류는 여는것일까마는

벌에 쏘였는지 뜨거운 햇살을 이기지 못해서인지
속살을 드러내고 서 있는건
기다림에 지친 자포자기 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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