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 바 뀐 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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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리움이 화석이 될 때쯤엔
소주 냄새가 천지 진동을 하겠군
밤바람은 서툰 칼날이 되어
한 올 한 올의 신경조차 찢어 날리고
뼈가 녹아 내린 괴로운 육신은
나풀나풀 바람 위로 서툰 춤사위
기억날 그날이 오면
담배 냄새가 사방 요동을 치겠군
찐득찐득 응어리진 회한은
언덕 위의 볼쌍 사나운 동상이 되고
지루한 장마철의 태풍이 되고
주저하다 주저앉은 그 자리엔
새끼 망부석과 새끼 물망초가
이승의 무게만큼만 흥건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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