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그대 무덤앞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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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으막한 능선 한켠 그대만의 안식처
흙 봉분 황토옷 입고 그대 거기 있었네
평소 그대 품성대로 깔끔하게 단장하고
이곳은 이제
언제라도 그대 만날수있는 그대와 나만의 왕궁

그대 낯선 이곳 누워 무슨 생각하고있나
세상 고통 끝났다고 작은 미소 짓고있나
두고온 인연 가슴 아파 긴 한숨 짓고있나
두 눈 꼬오옥 감고 누우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한송이 하얀 국화꽃 그대전에 뉘어놓고 먼 하늘
바라보니
그대 거기 웃고있네
내 그대향한 사랑 눈이아닌 가슴이었기에
그대 닮아 향기로운 카카오 한잔 나눌수는없어도
나만이 그대 가질수있는 지금 난 행복해

그대
그렇게도 원하던 안식 얻고나니 어떠하오
사랑이 무엇이고
미움 또한 무엇인가
세상것 모두가 헛되고 헛되인 것

이승의 갈등과 방황 끝
이제야 그대 제자리
저승길 멀다해도 가고보니 지척일세
한번 가면 되올수없어 영영 이별이라는데
전생의 그대와 난 무엇이었고
내세의 그대와 난 또 무엇으로 만날까
해지는 골짜기에 그대 그림자 드리워 오는데
홀로된 그대두고 뒤돌아 서려니
내 가슴 뜨거움 왈칵

살아생전 삶의 무게 짓눌리던 그대가
죽어서도 무거운 봉분 가슴에 얹고사네
이 세상 끝뒤엔 영원한 쉼있으리라 기대들하지만
시작과 끝은 그림자같아 항상 등 맞대고 사는
이웃인것을
인생이란 돌고 또 돌아가는 윤회의 수레바퀴

그대여
세상길 살아갈때 가슴을 조금만 더 열어놓고
살지 그랬소
헝크러진 인연의 끈들을 아픔보다 연민으로
풀어보지 그랬소
모든걸 훌훌 털고 세상 등지고 싶을때 사랑이란 보자기로 감싸보지 그랬소
그대 향한 나의 독백
나에대한 독백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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