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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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증명하는 샘만 남아있다.
더이상 세상에 뿌릴 연민이란 없는가
네가 떠나고 다시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바다에 뿌려진 눈물 쓸어모아 모래성 쌓던
지난해 아픔, 이제 바닥나 버렸다.
떠났다 너는 남았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지금
아무것도 아님을 외치는 나는 건재하다
바다는 여전하고 계절도 정기적이다.
너는 어디서 너의 건재함을 얘기하고 있는가
눈물마저 숨기고 있는 난
건조함에 바스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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