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추락을 꿈꾸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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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가는 것들이 모두 내 어깨의 무게로 느껴진다.
서서히 상승하고 빠른 속도로 하강하는
떨어지는 속력으로 내 무게 중심을 흔든다.

떨어지는 모든 것은 속력을 갖는다.
속력은 돌이킬 수 없음을 말한다.
돌이키고자 할수록 더욱 가속력이 붙어버리는
꿈에서조차도 공포스런 가위가 되는 추락

돌아서면 아무것도 아니고,
지나고 나면 사소한 사건에 다름아닌...
그래서 과거는 추억의 대상이지
망각의 대상이 아닌 우리의 삶
허나 삶이란 또 언제나
자꾸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것
횡으로 달리는 순간의 속력에
맞바람 만나듯 부딪히다
기어이 종으로 쏟아지고야 마는 영혼의 추락

빛보다 빠르게 떨어질 때,
햇살보다 먼저 바닥에 닿게 될 때,
떨어져 산산히 부서지고 나서도 웃을 수 있을까
웃음으로 햇살보다 밝게 빛날 수 있을까
그래서 내일을 달라질거라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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