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내가 기억하는 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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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어루만지는 잔잔한 바람처럼

그렇게 그대 나를 찾아 왔습니다.

먼길을 돌아 온 듯

그대 무척 힘들어했고 또 지쳐 있었지요.

하지만 난

그런 그대에게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습니다.



아직 놓지 못한 끈을 채 잊기전에

찾아온 그대였기에 난

그 어떤 의미도 존재도 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혼자만의 상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당연한 삶이고 지고 가야할 짐이라는 섣부른

생각에 나를 아는 많은 사람들의 고통이나

슬픔을 미처 느끼지 못하던 시기에

힘겨운 싸움 끝에 어둠을 밀처내고 찾아온

새벽 여명 같은 그대였지만 난

돌아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슬픔이었습니다.

눈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움 이었습니다.

나의 마음을 갖지 못하고

바람처럼

저녁 노을 처럼 떠나간 그대는

슬픔이었고 눈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그대는

내 삶에 있어 가장 큰 그리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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