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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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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가 있는 풍경

난 언제나 멀리서 그 아이를 바라봅니다.
창문을 열면 저기 언덕빼기에
가득한 들풀 사이로 그 아이가 보입니다.
항상 바다를 바라보고
해가 지면 돌아가는 아이는
나의 눈에는 왜 그렇게 슬퍼보이는지
그래서 그 아이는
항상 나의 풍경 속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들풀이 새로이 돋이 났습니다.
그 아이도 많은 나이가 들었읍니다.
바람따라 흔들리는 들풀 사이에
잠이 들었습니다.
난 지금까지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그 아이의 소중함을 지켜주기 위해서
아주 오랫동안을
이제 그 아이 누운 무덤 옆에
내 무덤을 그리고 나서
나도 이제 곧 잠이 들겁니다.
바닷가 언덕빼기에
바람소리 흔들리는 들풀 가득 품에 안고서
그 아이와 함께 영원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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