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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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 적

누군가 있었던 것만 같은데
그래서 뒤돌아 보면
항상 혼사 서 있는 거리
하루를 즐거워 하고 웃으며 지나칠 때에도
힘이들어 고개 숙인 채 보내버릴 때에도
내 곁에는 분명히
느끼지 못했던 누군가가 있었으리라
홀로 잘 차려진 밥상앞에
앉아 수저를 들면
밥알이 입속으로 채 들어가기도 전에
무언가 속에서 울컥해 버리는
하얀 밥알대신 투명한 눈물방울을
그릇가득 쏟아 담고
창 밖을 보면 그때 마다 내리는 비가...
나는 잊었는데
언젠가 말없이 떠나버린 사람을
나는 잊어버리기로 했는데
그런데도
정작 못 잊는것은
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뜨거운 눈물이었던 것을
지금 내 가슴 속에선 비를 대신해 눈물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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