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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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과 번민으로 아파하는 녀석을 보며
씁씁한 미소를 지어본다
발버둥 칠수록 더욱 조여드는 삶에
진저리치는 가냘픈 영혼.
아픔은 또 다른 아픔을 낳는다
상처입은 가슴은 더 큰 상처되어
크게 한번 날고 싶다던 녀석의 얼굴에
짙은 어둠이 드리워졌다
치유될수 없는 상처를 입은 날개를 가지고서
비상하려 파닥거리는 자그마한 새.
갇혀있는 들꽃은 더이상 들꽃이 아니다
어느덧 주어지는 거름과 물에 길들여져
녀석의 존재마저 점차 망각해가는...
죽어가는 영혼의 들꽃.
자유로운 들판을 그토록 향수 해 보건만
남은건 공허한 절규뿐.
내 앞에 그런, 녀석의 슬픈 얼굴이 드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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