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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우울한 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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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野蠻


북소리 함께 훌러덩 올라타기도 하는데
손에 꼬옥 쥐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 칼을!
버려라. 그 마음 어느 기녀처럼 내 던져 버려라.
뚜욱뚜욱 이끼 낀 타일 위로 떨어져
바닥에 질펀한 水와 생각 없이 하나가 되는 - 血을!
변해라. 변해라! 잡스런 닭 피는 더 이상 쏟지 말고
니 마음 쏟아 이 버려진 공간을 축제로 만들어라.

위, 경도를 붉은 선으로 그어 지구처럼 분할한 덩어리 위를

한여름 초파리의 그물진 시선이 되어
더 이상 사랑 받지 못할 인간이란 몸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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