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하얀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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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옥 움켜진 커다란 손마냥
까맣고 굳게 닫혀진 것만 같던 하늘에선
언제부턴가 하얀
그렇게 하얀
눈이 내린다


종종걸음으로 달려나가
맞이하며 웃는다
맑고 투명한 눈과 코와 입
그리고 손과 발

마냥 어린 아이가 된듯
작고 귀여운 강아지라도 닮은듯
너무 작고 아름다와
녹아 스러지는 하양이 슬퍼보인다

깊이 담아 두고파
작은손 한껏펼쳐 담아보지만

쨘! 하고
꼬옥감은 눈을 뜬
꼬마의 투명한 눈에선
두줄기 옹달샘이 솟는다

앙~~
달아나 버렸어

그래~
나의 가슴은 아랑곳 않은채
스러져 웃음짓는 하얀 여운이
못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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