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한번 볼 수 있는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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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한 번 본 적이 있는가?
따뜻하다. 춥다. 비가 온다.
따뜻하면 몸을 풀고
추우면 몸을 움츠리고
비가 오면 우울해 하는 모습이 아닌
하늘 한 번 볼 수 있는 여유가 있는가?
구름 하나에 마음 실어
파란 하늘 날아 본 적이 있는가?
문둥이가 하늘 빛을
서러워하는 이유를 아는가?
이제 마음의 울타리 하나 만들자.
마음을 가둘 울타리가 아닌
마음을 담을 울타리를 하나 만들자
울타리 안에 하늘도 하나 띄우자.
그 하늘에
태양 하나, 별 두개, 달 하나 그리자.
그리고
하루를 지나면서 하늘 한 번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자.
1997. 09. 30
무엇에 그리 하루가 좇기는 지를 모르겠다.
어쩌다 시골길을 걷다보면 무슨 하늘이 그리 맑던가.
무슨 별이 그리 초롱초롱하던가.
회색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 회색도시 속에서 하늘을 한번 바라본 적이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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