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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사랑하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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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래나

사랑하래나 사랑하래나
초조하여 찢겨지는 가슴을 붙들고
한 사람만을 사랑하래나
어둔 밤 불안하게 까치가 울어대고
내일이면 떠날지 모르는
어느 누군가의 그림자를 떠올리며 사랑하래나

저 밖 들녘 지평선에 닿은 까만 하늘 속
작은 별빛 하나가 그대의 눈망울인 것만 같은데
왜 그리 먼 곳에 그대 눈빛이 있는 것인지
따라가도 따라가도 다다르지 못하는
그 작은 별빛만을 보며 사랑하래나

내가 가고 있는 저곳에선 그대 없는 듯
하얀 바람만이 세차게 불어 버드나무를 스치고
그 가지는 나보고 가지 말라 가지 말라 애타게 흔들며
그대 없음을 알려 주는 것만 같은데...
이런데도 내 마음은 그대만을 사랑하래나
내 모습 없이 살아도 그대만을 사랑하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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