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1월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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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입김 내뿜으며
거친 숨소리 내쉬는 밤안개
어둠이 저물녁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발끝까지 길어버린 코트자락 사이로 파고 들고
세상을 뒤덮은 눈보라
차곡차곡 쌓여져가는 하얀어둠속에
남겨진 발자국
터벅터벅 걸어왔던 그 길이 못내 아쉬워
슬픔이 채가시지 않은
날 따라오던 그 길을 또다시 걸어간다

찬바람에 얼어버린 나뭇가지 달래러 온 사람
어둔밤 등불로써 환하게 비추시고
불빛아래 잠든 영혼
슬픈 아리아의 눈빛으로 고이 잠재우신다

가슴속에 묻어버린 따뜻한 눈빛으로
차디차게 얼어버린 순백꽃 한송이 녹여볼까
마음으로 쓰는 편지 한장 꺼내어
거울속에 깨져버린 하얀꽃가루
주섬주섬 주워 품에 안아본다
찬바람이 울고간 저 길모퉁이에 서서
이미 아픔이 되어야만 했던 사랑을
가슴저미도록 애태웠던 사랑을
소리질러 불러본다
하지만 가슴 아픈 사연으로 남을 기억이기에
이뤄말할수 없는 시리도록 아픈 가슴을
지나간 옛추억으로 달래어 보지만
끝을 알아야만했던
두눈의 고인 눈망울은
떠나보내야만 했다
가슴속에서 통곡하는 손길을 거두고
떠나는것보다
떠나보내는 더 큰 슬픔을 감추려
애꿎은 물 한몫음에
글썽거리던 눈물 애써 삼켜버린다
찬바람 볼깃을 스치는 곳에 서서
끝내 떠나가지 않으려 했던 너
끝내 떠나보내야먄 했던 나
그렇게 긴 상처는 아니길 바라며
그 뒷모습의 그림자는 내게로 온다
얼마나 아팠을까
예쁘게 짜여진 목도리라도 건내줄걸 그랬다
차마
뒷모습은 보지 말았어야 했었다
차마
뒷모습만은 보여주지 말았어야 했었다

어느 손길이 닿이 않았떤 그 옛날
태양은 밝게 빛나고
그 손길을 나에게 왔으리라
나란히 얼굴을 맞대고 울었으리라
여름이라 생각하고 던진 돌맹이에
살얼음은 깨어지고
거울속에 잠들어버린 나를 발견한다
눈물은 어느새 숨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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