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보낸 마지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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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크리스마스에 혼자 있었어.
바빠서 못나간다했지만
그날 난 집에서 특선 영화를 보고있었지.
부모님은 할머니 생신 때문에 시골에 가셨고,
다들 약속이 있다며 나간 집에 혼자.
차라리 널 만날걸 그랬어.
좀 외로웠거든.
그러나 자존심 때문인지
겁이나서 그런건지
나중에 다시 전화를한 네게 괜히 바쁜척 허둥댔지.
그렇게 끈고 후회를 좀 했어.
난 언제나 그러잖아.
2004년의 마지막날.
또 네가 전화를 했을때 좀 놀랬어.
새해복 많이 받으란 말이 얼마나 웃기던지.
무신경한 네 입이서 그런말이 나올지 몰랐거든.
누군가 널 변하게 한걸 알았거든.
믿을지 모르겠지만.
난 술을 끈었어.
그런데 그 전화를 끊고 오랜만에죽도록 마셨지.
네가 그렇게 싫어하는 비틀비틀한 모습이 되버렸어.
역시 술은 먹을게 못되더라.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 앞에서 별짓을 다했거든.
아,그렇지만 울진 않았어.
1년전엔 통곡을 하곤 했는데.
못 믿겠지?
내가 너때문에 울었다는걸.
다음날,엄마한테 무지 혼나고 떡국으로 해장을 했어.
그리고나서야 다시 네 목소리가 떠올랐어.
나도 뭔가 쿨한 말을 해줘야 할갓 같았어.
새해 복 많이맏아?
올해 좋은일만 있길바래?
도대체 뭐라고해야할지..
괜한 고민 같지만 열심히 머리를 쮜어짜다가 결국 아무말도 해주지 못했지.
있잖아.
나 말이야 술끊었어.피치못할때만 조금 마시지만.
이젠 청바지만 입고 다니지 않아.
믿을지 모르겠지만,조금은 어른스러워 졌어.
너와 지지부리 해어진 사이에 많을것을 했어.
네 칭찬이 조금 그리울 정도로.
저기..너도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래.
네가 늘 꾸던 꿈이 이루어지길 기도할께.
웃기는 말이자만.
너를 좋아해.
1년이나 지나버려 하는말이자만.
널 만나서 너무 고마웠어.
진심이야.
정말,2005년이 네게 행복한 해가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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