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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시간은 왜 이리 더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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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왜 이리 더딘지


마당가에 시간이 모여서
가지 않고 늘어집니다.
참새 쫓듯
두 손으로 부채질을 해도
바닥에 달라붙은 듯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이대로 마당에 선다면
기다림에 눌려
가랑잎 되어 버린 내가
뜨거운 열에
녹을지도 모르지만
혼신을 다해 내려서서
시간을 몰아냅니다.

오늘 당신께서 오지 않으면
내일이 빨리 와야 합니다.
내일은 오실 테니까요.

시간들을 어서 내 몰아야
당신 오실 내일이
조금이라도 가까워집니다.

아 ! 어쩌라고
마음은 이리도 조급한데
시간은 저리도 더딜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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