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선일씨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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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들꽃이 피었지
그러나 사라졌어
갑자기 이유도 없이..
비가많이 와서
엄청난 무게의 바위가
그만 들꽃을 짓눌러 버린거야
땅속에 묻혀야 했어..
어떤 변명도 없이
그 어떤 곤충도 그 꽃을 찾을 수 없고
빗물속에 흘러내려야 했지
만신창이가 된
꽃잎 떨어지고...
아무도 기억하지 않겠지
그래 처음부터 그 꽃은 없었던 거야
그렇게 가증스러운 세상인거야
있어도 없는 거야
그런게 세상이라고 이야기 하면
아픈걸 어떡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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