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당한 남자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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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남아있는 편지 쪼가리에는 너의 글씨들이 번졌으니
나의 눈물은 이제 누구에게 용서를 구해야 하는지..
어젯밤 떠나버린 너에게 나는 벌써 서랍속 한가득 답장을 써놓았다
그러나 과연 내가 네게 보낼 수 있을지?..
용기없는 나의 의지와 그저 궁금하기만 한 나의 의문이 서로의 목을감고 서로의 안면에 어퍼컷을 날린다
고작 10시간도 되지않은 시간이지만
어제의 달은 지고 오늘의 태양이 날을 비추니
벌써 너와 이별한지 하루가 되었기에 나는 벌써부터 슬프기만 한데
아마도 넌 어젯밤에 내게 이별을 말하고
어쩌면 너의 친한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나와의 이별을 안주거리로 웃음꽃을 피웠을지도..
아니라면 어쩌면 너도 나처럼 우리가 이별함이 가슴에 상처로 남아 너의 밤을 빼앗아
상처받은 너의 육신을 재우기 위해
너의 친한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며 우리의 추억을 안주거리로 삼아 만취에 이뤄 아주 독한 꿈에 너의 행동을 후회했을런지도..
아니라면 그도 저도 아니라면 너는 나를 한순간이라도 사랑하지 않은것이 되어버린다
그것은 곧 이미 상처받은 나의 가슴을 칼로 난도질하여 더이상 회생이 불가능한 폐기처분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것이다
또 그것은 너의 인생에 있어 또 하나의 적을 두게되는것이다
결코 용서하지 않을것이다 너의 이기심을..
결코, 결코, 결코..
어쩌면..어쩌면..정말 어쩌면..
넌 지금 내게 또 한장의 편지를 썼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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