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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안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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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하라 하시는 말씀
바위 되어
가슴 누를 때
또 하나의 영혼
아픔 되어
새털처럼 떠납니다.

오리무중
알몸으로
상처 난 밤 감당 못해
무릎으로 안개 저으며
모난 자갈 위에
자존의 피마저 뿌려야 하는
나를 보시거든
제발,
미워하라 마옵소서.

그대 미워한 뒤
내게 있을
흑풍 같은 자괴는 어쩌리오.

사랑은 사랑일 뿐
다른 이름 없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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