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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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어진 가슴으로
바람이 지나친다.
허욕과 빈 가슴 언저리에
앉혀진 사랑이
탐욕마저 잊고살라
겨울 허허로운 그벌판의
허수아비 같은 몸짓의 내게
바람이 일고 지나친다.
내 가슴과 네 마음의
구멍난 감정처럼...
바람이 쓰러져
구석구석 빈 곳을 찾아
그리움을 던지고 간다.
잊고자 하면 잊으면 될터인데
그리움의 그 찬바람에
보고싶단 이름으로
얼음져 굳어진다.
눈을 감아야 네가 보이고
바람 불어야 네가 그립다.
굽이 굽이 한없이
돌아서는 강물 위 바람결에
무심히 던져놓던
인연이란 사랑이
바람되어 되돌아진다.
눈을 감아야 네가 보이고
바람 불어야 네가 그립지만
지금은
바람이 불던 안 불던
눈을 감던 뜨던
보고싶다...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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