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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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코스모스 춤추고 노래하내
이리저리 메앰도는 고추잠자리 보니
어렴풋히 떠올리는 첫 사랑의 그얼굴
뒤돌아서 수줍음에 붉게물든 그 얼굴
흘러가는 물소리에 뛰는가슴 숨기고
아무말도 못하다가 코스모스 꺾어서
댕기머리 꽂아주며 할말을 대신하내.
서산으로 해가지어 노을빛 찾아들면
어김없이 찾아가내 그누가 볼까보냐
이리가면 저쪽길로 살며시 만나던길
보고싶어 그리움에 나홀로 찾아왔내
코스모스 한들한들 실개천 노랫소리
그때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건만은
허물어진 물방앗집 물방아 멈춰스고
흘러가는 물소리만 내마음 달래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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