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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사랑하는 이에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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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기다릴 때에는
시간에 채여
지쳐 버릴지 몰라 두려웠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처음 맘처럼 아름답지 못하고
혹여
원망이 생겨날까
저어와 우려도 있었습니다.

오늘이 아니었으니 내일은,
내일이 아니라면 모레는...

혼자 꼽아 대는 날짜는
어린아이 셈 배우듯 어렵고

석양 바라보며
내일로 이어지는 기다림 앞에선
첫 눈이라도 내릴 하늘로
뿌옇게 동공 가득
물안개가 맺혔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먼 곳에 시간 매지 마시고
겨울 와 찬기 들어
날개에 힘 부치기 전에
돌아오십시오.

내일이 오늘 인 듯
기다림은
하념이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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