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편의 연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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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설은
이별 느낌을 애써 숨기며
마지막이란 단어를 되쇠김질하며
네모습에서 시리도록 희게 표백되는
아름다움을 내눈물속에 담으려 한다
오래동안
내 가슴에 크게 눌린 네 부피를
한순간에 흔적 없이
너를 지운다는건 얼마나
큰 형벌인가
아직 너를 향할줄 밖에 모르는데......
하루를
네 생각만으로 살아온 나날들인데
너를 비워낸 내 기억은
영원이 아침이 오지 않는
깊은 절망으로 거듭 오는
어둠 밖에 더 있겠는가
너를 오래 사랑하고
너를 깊이 사랑하여
난 오늘 넓은 바다 한가운데
방향타를 잃어버린
표류선으로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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