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토록 열심히 널 사랑함은
어느 날 예고도 없이
이 사랑이 끝날지도 모르기 때문.

힘들다 투정하며 한 번을 사랑하고
돌아보며 열 번을 후회하느니
백번을 사랑하고 한번만 후회하기 위해
모든 마음 쏟아 내는 것.

먼 후일 내 몸이 늙고
영혼마저 혼미해 질 때에도
오늘 이 투명한 생명으로
빈틈없이 점철(點綴)된 사랑은
영원히 빛날 것을 믿기 때문.

사랑이 끝나더라도
결코 끝나지 못할
내 영혼의 번뇌를 이미 알기 때문.

그러므로 어느 하나
너를 위해 아껴서는 안 된다는
스스로의 소명이기도 한 까닭.

또한
내 생의 가장 아름다운
기억일 것이며
유일한 사랑인 까닭..

주제:[(詩)사랑] y**j**님의 글, 작성일 : 2003-09-23 11:27 조회수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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