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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오늘도 너에게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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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너에게 편지를 쓴다.
너를 가까이에서 느낄 때에는
바라보기에도 벅차 잊었던 말들을
보내지도 못할걸 알면서
한자씩 적어 낸다.

처음엔 빈 종이에
온통 너의 얼굴만 그리다가
날씨를 말하고 안녕을 묻는다.
필요없는 말들이다.
정작 쓰고자 하는 말은
마음 안에 가득 고여 넘치건만
그 마음이 전해져
다시 감당 못할 무게가 될까봐
애써 참아내는 내가 안쓰럽다.

너에게 편지를 쓴다.
보내지는 못할지라도
내가 너를 느끼듯
네가 나를 느낀다면
한 글자도 흩어지지 않고
너의 마음으로 읽히리라 믿으면서
감추어둔 말들을 쏟아낸다.

너 만이 길이다.
너 만이 꿈이고
너 만이 자유다.
너 만이 내 사랑이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내 이름을 적는다.
너 만의 '나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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