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그 바람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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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기다립니다.
언젠가 그대와 내가
마른 목 축이던 우물가에서
코스모스를 하나씩 떼어
푸르고 붉게 만들어 날린
자색 바람을 기다립니다.

깊어 가는 가을 만큼
점점 웅크리는 외로움에
다시 꽃 되어 웃어 줄
그대 향기 가득 실린 그 바람을
오늘도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지금은
기다림도 빛나는 계절.
마른 잎 지고
나무가 외로워 지는 만큼
기다림도 깊어져
낙엽처럼 쌓이지만
내게 자색 바람이 찾아오면
빈 마음 안에 가득 채우고
그리움 안에서라도
그대를
더욱 사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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