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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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어디 던가
내 살아 가는 세상이라 했던가
무념의 처소 끝에
너의 것이란 것도
앞마당에 절벅거림을
그저 넋 놓고 보고 있는 정녕
내 한옴 살아 내던 세상이던가
너 토해낸 피로
사랑을 말하던 정녕
내 꿈처럼 묻어져 있는 세상이던가
힘겨워 땅속 지옥까지
가져 가지도 못할...
무거워 이고... 지고 가지도 못할
한 많은 내 숨을 내치던 이 곳이
참말로 내가 있어야 할 세상이던가
아직도... 아직도..
불려 지지 않을 내 이름을
절벅한 몸부림에 내 맡겨 둔 채
망울도 없이 시들어 가는
내 이 곳 ----
내가 머물고 있는 세상이던가
어느 많이 잃어버린 듯한 날
고개마저 들어지지 않아
나 이 몸의 피로 물들어 가는
세상이 있는 것이
너와 나
우리가 머문 세상 이련가...이곳이
2003 . 9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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