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보내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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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일이 훨씬 어러워
돌아오는 발길은
그토록 무거운가 보다.
오고가는 일이
그대와 나의 할일인 것을
왜 그대는
가져온 행복보다
두고가는 아픔을 크게 하는지..
돌아와 눕는다.
엄살같은 땅꺼짐은
멀미약같은 술 때문이 아니다.
온 몸에 그대로 뜨거운
그대의 숨결 때문만도 아니다.
두고 가는 그대 마음
바람에라도 흩어지지 않도록
봉하는 힘겨움 때문이다.
멀어지는 그대
나이를 먹는 시간은
이처럼 빠르거늘
그대를 다시 볼때까지의 시간은
왜 그리 더딘지
그대를 마주보는 시간은
어째서 찰나와 같은지........
그대 돌아가는 길
함께한 내 영혼을 느꼈는지
그 무거운
헤어짐의 속내를 보았는지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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