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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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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빵 청색 치마를 입은
단발머리 소녀는
언제나 청아하고 단정했다.

모자달린 빨간색 털옷을 입고
눈처럼 하얀 이를 드러내며
까르르 웃는 모습이 귀여웠다.

청색치마와
빨간색 털옷의 잔영은
빛바래지 않은채
질긴인연인듯 지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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