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에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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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발길을 잡고 싶습니다.
입으로는 잘가라고 하고
어서 가라고 하지만
마음속의 진짜 나는
돌아서서 가는 당신을
꺼구로 돌아가는 시계안에
시계추로 매달고 싶습니다.
못내 미련이 있어
돌아선 당신의 뒷모습도
힘겨운 짐을 진 소마냥
편치 않아보입니다.
내가 당신을 잡고 싶은 만큼
돌아서 가던 당신이
다시 돌아오고 싶어한다는 걸 알지만
우리가 가는 길은 평행선..
가도 가도 함께 일 수 없는 레일임이
헤어지는 순간마다
뼈마디에 새겨집니다.
오늘도 어서 가십시요.
내 슬픔은 이 밤뿐
당신의 안타까움도 오늘 밤뿐
다시 아침이 오거든
여명보다 먼저 저의 창으로 오십시요.
오늘 웃으며 당신을 보내야
내일 다시 웃으며
당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짐이 무겁거든
조금만 내게 얹어두고
오늘도 편히 돌아 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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