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비오는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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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눈 비비며 일어나
반쯤 감긴 눈거플 뒤로..
거울 앞에서
이별의 초조함을
화장으로 가려봅니다..

밤새 괴롭혔던
흔적들이 하나 둘
거울속에서 사라져 간다해도
시작된 이별을
막어 낼 수는 없겠지요..
비가 오지 않기만을
기도할 수밖에요..

나리는 빗물에
하나둘 가려진
내 슬픔들이
당신에게 상처가 되어
뒤돌아서는 그 걸음을
힘들게 할까봐..
그런 모습에 무너져버릴 나를 위해서..
비는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늘은
그런 작은 바램마저도
허락할 수 없었나봐요..
하늘은
마지막 당신의 향기마저도
허락할 수 없었나봐요..
오로지 내가 할 수 있었던것은..
당신이 젖은 눈을 들어
비오는 거리를 떠나는 모습을
담아두는것 뿐이었답니다..

며칠...아니..
몇달...아니..
몇년...아니..
죽음이 오기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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