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진심으로 전부 인정하겠습니다...(사랑-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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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인정해버리면
너무 편해질 것 같아서
바보처럼 괜히
미안해 했었습니다.

그대 옆자리에
더 이상 내가 서 있을 곳은 없다는거
그거
인정해버리고 나면

가끔씩
정말 가끔이지만
수화기를 타고 흐르던
"친구야 오늘 너무 보고싶다"
라는 말도 더 이상 들을 수 없을거란걸 알기에

그대와 나 사이
한때는 우리였던, 사랑인 줄 알았던 그 사이
한없이 안타까운 우리 사이
딱 90%만 인정하겠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인데
'혹시'라는것도 있지않겠습니까

사람이란게 평생
한사람만 사랑하란 법이 있는것도
아니지않습니까

물론
평생 행복해야만하는 그대에게
그런일은 없을거라 믿지만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지금 그대를 다 인정해버리면
나란 사람
참으로 초라해지기에

나중에
아주
충분히 오랜 나중에
내가 눈감는 마지막 그 순간에
남은 10% 인정해 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부디 행복에 겨우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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