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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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아침 눈을뜨면
어김없이 수화기를 들어
네게 전화를 거는일도

아침밥을 먹다가도
니가 밥은 먹었을까?
혹시 굶고 나간거 아닐까?
걱정을 하는일도

티비를 보다
이쁜 여자 연예인이 나와
침을 질질흘리며 잠시 한눈을 팔다가도
문득 너를 떠올리며 네게 미안해하는일도

친구놈들과 어울려 당구를 치다가
흰공의 당점, 그조그만 원안에서도
너를 그리며 조마조마해던 일도

너를 만나러 약속 장소로 가는길에
설레이는 마음에 허둥대다가
버스에 올라타 토큰이 없어 당황하던일도

너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하늘에 달을보며 달님께
너의 안부를 전하던일도

집에 돌아와
자기전에 너와지낸 하루를
일기장에 담는 일도

모두가 내겐 습관으로 남아있는데
너는 벌써 저만치 내게서 멀어지고있다

나 이젠 너를잊는 습관들에 익숙해져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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