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보내는 늦은크리스마스 카드
주소복사

연인들의 거리 연일들의 장소
도무지 갈데가 없는거야.
친구를불러 영화라도 볼라고했더니
예약이 모두 끝났다고,
분위기좋은 케페에가 낭만에대헤 토론이라 할라고 했더니
여기저기 기념셔터를 눌러데고 촛불을끄고..
한번도 크리스마스가 싫었던적은 없지만
너무하더군,
왜 예수님의 생일날 이래야하는지.
조용히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할순 없는지.
참으로 허망했어.
나보다 못난 사람도 옆에 하나씩끼고
행복하다는듯 웃는데 난 뭔가하고 말이야.
할수없이 친구랑 다섯정거장정도 걸었던거 같에.
갈데가 없으니까.
그러나 으슥한 골목마다 영화의 주인공처럼
찐한 러브씬들 펼쳐지자 우린 아무말도 할수 없었지.
서로 말없이 바라보는 우리눈은 한가지에대한 강한 열망을 갖었어.
저 뒷통수의 주인공을 때려주고싶은 충동말야.
친구는 택시를 잡아 도망갈준비를하고 난 실행을 감행했지.
살금살금.퍽.누구야!
두발달린 인간은 역시 네발의 차를 이길수 없었지.
택시안에 터지는 박장대소.
그렇게 한참을 웃다가 우린 다시 말이 없었어.
이게 뭐하는 짓인지.애도 아니고 말야.
택시 기사아저씨의 이상한 눈초리도 한몫했고.
친구는 조용히 택시에 내려 메리크리스마스라하고 갔어.
너랑있을때역시 크리스마스를 한번도 즐겨본적이 없었지.
기념일만되면 우린 이상하게도 싸워야 했으니까.
그때는 싫은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지겨운 크리스 마스였는데.
이런 날 본다면 넌 또 혀를 끌끌차며 미간을 좁히겠지.
해어진걸 후회한적은 없지만,그날은 왠지 너의쯧쯧하는 소리가 그리웠어.
크리스마스의 마법인가?
연인들의 팔짱을 끼고있는 사람들이 모두 네 얼굴을 가지고 있었어.
아니,그중 한명은 너였을까?
난 여전히 네가 이해못할 짓들만하고 다녀.
만약 우리가 계속 사겼더라도 즐거운 크리스마스는 없었겠지.
그러나 난 네가 그날때린 뒷통수의 남자처럼 찐한 장면을 연출할수있는 여자가 있길바래.
네가 많이 사랑할수있는 여자가.
이봐,메리 크리스마스였어.
0개의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