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놈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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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난
미련한 곰탱이에요
밥만 축내는 먹보 돼지에요
하루종일 잠만자는 늘보 황소에요
그리고 난
거짓말을 습관처럼하는 양치기 소년이에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사랑은 내게
꿈꾸는 자체가 험난한 모험이였고
국법을 어기는 대역죄인이였어요
알아요 이런나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는걸
스스로가 운명을 거부하면서까지 사랑한 사람을
영원히 함께하자고 서로의 진실을 담아
순수한 언약까지 해놓고
이제와서 그녀를 버린다는건
사나이 대장부로서 할짓이 아니라는걸
내가 그러므로서 그녀가 받을 숱한상처
나 너무나도 잘알고있지만
더이상은 시간이 허락하질 않아요
이젠 돌아가야하거든요
처음 우리가 떠나온 그곳으로
남들보다 조금 먼저 돌아가야해요
그녀가 떠난나를 원망한다해도
평생을 두고두고 증오한다해도
어쩔수가 없네요 이것이 저의 운명인걸요
그녀앞에 당당히서서 말을 한다는게
어쩌면 그녀에게 더큰 상처를 주는것같아
이렇게 말없이 조용히 떠납니다.
혹시라도 누군가 내 이편지를 읽게된다면
그녀에게 이말 한마디만 전해주세요
행복하라고 그리고 사랑했다고
우리네 인생이
몇천몇만번 되풀이 된다해도
더이상 나같은 못난사람 만나지 말라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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