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사랑, 작은 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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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을 한다면
겨울 어두운 밤 찬바람 처럼
그대가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사랑하니까

내가 사랑을 한다면
근시의 내 일상 그 시계를
그대가 영영 떠나도
좋다, 사랑하니까

내 사랑이
가을날 아침
가로수 은행 누런잎 되어
황망히 거리를 딩굴지라도
좋다, 사랑했으니

내 가슴에 일었던
작은 파문들의 황홀한 합창은
생의 골에 메아리로 새겨졌다
사랑했으니
아무것도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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